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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피처] 지구촌 휩쓰는 30대 지도자 돌풍…한국은?

2019-12-19 1 Dailymotion

[뉴스피처] 지구촌 휩쓰는 30대 지도자 돌풍…한국은?<br /><br />(서울=연합뉴스)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15살 때 빵 포장회사에서 일하고 고등학교 때 잡지를 배달했던 소녀.<br />대학생 땐 학자금 대출을 갚고자 영업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워킹 맘이 됐죠.<br />최근 34세에 핀란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된 산나 마린의 이야기입니다. 현역 국가 지도자로는 세계 최연소여서 화제를 뿌렸죠.<br />마린 총리의 내각도 파격적으로 젊어졌습니다. 장관 19명 중 12명이 여성이고 마린 총리를 포함 4명이 30대 여성입니다.<br />밀레니얼 세대답게 마린 총리는 SNS 소통에도 적극적입니다. 인스타그램에는 아이를 키우는 모습 등의 사진도 올립니다. 총리이면서 한 개인이기에 앞으로도 신중하게 말을 하며 SNS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마린 총리처럼 근래 지구촌 곳곳에서 30대 정치 지도자들이 등장해 활약하고 있습니다.<br />올해 8월 35세에 취임한 알렉세이 곤차룩 우크라이나 총리, 2017년 37세에 여성 총리가 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.<br />같은 해 31세로 오스트리아 총리가 됐다가 올해 5월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난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는 9월 총선에서 승리해 두 번째 총리직을 눈앞에 뒀습니다.<br />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취임 당시인 2017년 39세였고,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도 2017년 38세에 취임했죠.<br />한국 정치 현실은 어떨까요. 일단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만 40세에 달해야 합니다. 2000년대를 기점으로 보면 1998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74세에 취임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57세, 이명박 전 대통령은 67세, 박근혜 전 대통령은 61세,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64세에 취임했습니다.<br />여야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총리,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60대입니다.<br />국회 모습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. 2016년 20대 국회의원 300명의 평균 나이는 당선 기준 55.5세. 20대는 없고 30대가 3명입니다.<br />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"국회의원 평균연령 58세. 장관 평균연령 60세. 이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"이라고 지적했죠. 박원순 시장 역시 60대입니다.<br />물론 젊은 세대 정치인들이 많은 것이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. 반짝 이름을 알려도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라진 이들도 있죠. 다만, 유권자들은 고령화된 기존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, 정치가 전체를 대표하려면 세대 구성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실제 여야는 내년 4.15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한 인적 쇄신 움직임이 한창입니다.<br />더불어민주당은 청년·여성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27세인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 씨 등을 총선기획단에 합류시켰습니다.<br />자유한국당도 최근 김세연, 김영우 의원 등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내부적으로 세대교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세계 곳곳 30대 지도자들의 등장은 어떤 배경과 정치적 환경 때문인지, 우린 왜 세대교체가 어려운지, 세대교체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. 영상으로 확인하시죠.<br />mimi@yna.co.kr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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